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17일 경주시 구제역 발생현장을 찾아 농장 통제초소와 경주와 포항을 잇는 포항·강동 통제초소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그동안 경기·충남·북에서 주로 발생하던 구제역이 최근 경북과 강원 등 전국단위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전국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가축과 축산물의 유통현황이 구제역 발생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주 부지사는 관련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차단방역의 첫 단계임을 명심하고 차량 내·외부는 물론 운전자의 신발 등 개인소독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그동안 구제역 차단의 핵심인 백신과 소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백신접종(접종·확인·추가접종지시) 및 소독(소독·소독필증회수·재소독)의 3단계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백신접종특별기동대운영을 비롯해 축산관련시설 점검 및 일제소독, 혈청검사를 통한 축주책임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구제역차단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도축장일제소독의 날 지정운영(매주 수·일요일), 가축·사료 등 수송차량에 대한 바이러스검사, 광역방제차량 동원 도축장 및 발생농가 주위 도로소독 등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정책을 운영 중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구제역차단방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운영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성공여부는 방역현장에서 성실한 수행하는 것 뿐”이라면서 “가축사육농가·통제초소·도축장등 관련시설·차량 운영자들이 각자가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성공적인 차단방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