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활동도 함께 수행하는 기업 및 조직을 의미한다. 그 유형으로는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있으며, 지향하는 목표와 추진하는 주관부처에 따라 그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자치부 주관 ‘2014 우수마을기업경진대회’ 최우수상과 고용노동부 주관 ‘2014 전국일자리경진대회(사회적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창업 교육,판로개척 지원,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다. 무엇보다 이런 기업들을 통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따뜻한 일자리를 1천260개나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둔 것은 의미가 깊다. 이는 대기업이나 일반 사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진 일자리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경북도 내에는 지난 1월말 기준으로 마을기업 87개, 사회적기업 196개(예비120, 인증 76), 그리고 협동조합 208개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작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군위 삼국유사 화본마을은 철도 이용객이 급감한 간이역과 지역의 폐교 등을 활용해 연간 15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마을의 거리는 벽화로 꾸몄고, 폐교에는 학부모의 어릴 적 옛거리를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놀이 체험장도 조성했다. 그 결과 주말에는 마을 주민의 80%가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마을기업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새싹을 키우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 청각·지적장애인 57명, 새터민 2명, 70세 이상 고령자까지 77명이 일하는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가 그곳이다. 경북도는 올해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경북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설립해 사회적기업의 가장 큰 애로인 안정적인 판매 및 판로 개척, 경영 건설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또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실적이 우수한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기업 슈퍼스타’ 로 선정하는 등 모범적 사회적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을 각 시군에 1개 이상 설립하고, 기술기반형 및 유통형 마을기업도 매년 1개이상 설립을 추진하는 등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 간의 운영 및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협동조합 설립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학민관 네트워크 구축 및 민관협업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다. 장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700억 원을 투자해 사회적경제기업 800개(사회적기업 300, 마을기업 150, 협동조합 350)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