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미래 지역 농업·농촌 인력의 주축이 될 ‘2015년 후계농업경영인’ 340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은 남자 282명, 여성이 58명이며, 연령은 40대 159명, 30대 108명, 20대 73명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천 56명, 성주 32명, 상주 29명, 봉화 28명, 김천·문경 19명 순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당초 배정인원이 294명보다 46명이 늘어 전국(1천886명)에서 가장 많은(18%) 후계농업경영인을 배출했다.
도는 신청인원이 382명 중 최대한 많은 인원이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지원자격 및 평가점수 60점 이상을 충족하는 신청자 모두가 선정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건의해 46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심사는 시·군의 결격사유 사전검토,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개인 자질, 영농비전 등에 대한 1차 심사와 전문평가 기관인 농식품부교육문화정보원의 2차 심사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젊고 우수한 농업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 1981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영농자금 및 교육·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전문 농업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은 농지 구입, 농업용 시설 설치, 축사부지 구입 등에 최대 2억 원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조건은 연리 2%,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본인의 사업 계획에 따라 일시지원 또는 3년간 분할 지원 받는다.
또 후계농으로 선정된 후 5년이 지난 우수농업경영인에게는 1인당 2억 원(연리 1%,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까지 영농규모 확대 및 시설 개ㆍ보수 자금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3만8천명이 선정됐으며, 이중 경북지역은 17.2%인 2만 4천명으로 전국에서 최다 선정돼 6천554억 원을 지원 받았다.
이들은 현재 지역 농업의 경종, 축산, 시설채소 등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 “후계농업인은 미래농업의 희망과 비전을 여는 전문 인력”이라며 “경영 마인드와 전문지식을 갖춘 정예인력으로 지역 농업인을 선도하고 농촌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리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침체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농업인력 청년 리더 1만명 양성 및 전문 농업 CEO 2만명 육성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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