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2곳(본원ㆍ칠곡)의 장례식장 운영 마진율이 전국 14곳 국립대병원 중 5~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장례식장 이용 유족의 비용부담이 높다는 것이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국회의원(대구북을 지역위원장ㆍ사진)이 교육부와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 14개 중 장례식장 운영 마진율이 경북대병원은 5번째, 칠곡경북대병원은 6번째로 높았다. 2014년 14개 국립대병원의 장례식장 평균 마진율은 31.4%였는데, 경북대병원은 39.1%, 칠곡경북대병원은 38.5%로 두 곳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마진율 하위 4곳은 양산부산대병원(3.0%), 부산대병원(4.5%), 화순전남대병원(7.1%), 전남대병원(7.8%)이며, 마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대병원(56.7%)이었다. 문제는 최근 3년간 칠곡경북대병원의 장례식장 운영매출 및 마진율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2012년 26.7%, 2013년 28.6%였던 마진율이 2014년에는 38.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억 4천511만 원(2012년), 24억 8천806만원(13년), 32억 1천171만 원(14년)으로 급증했다. 경북대병원의 마진율은 42.7%(2012년), 43.2%(13년), 39.1%(14년)로 최근 감소했지만,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경북대병원 및 칠곡경북대병원의 장례식장 이용객 1인당(사망자 기준) 평균매출은 약 580만 원이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국민의 재산인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다”라며 “공공병원으로서 국립대병원은 장례식장 비용을 최소화해서 국민의 지출 부담을 줄여줄 의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특히 대구지역의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의 장례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마진율을 제로로 만들 수는 없겠지만, 병원별 적정 수익률을 설정하고 순수익 규모와 마진율을 줄여서 장례비용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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