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율이 경북은 81.5%, 대구는 86.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1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일 오후 5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 36만8천646명 가운데 30만5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포항농협 정창교, 서포항농협 권태현, 신포항농협 편해원, 흥해농협 백강석, 구룡포농협 김기만, 남포항농협 오태호, 동해농협 김명권, 오천농협(무투표 당선) 장상만, 장기농협 서석영, 포항축협 이외준, 구룡포수협 김재환, 포항수협(무투표 당선) 임학진, 경북어류양식수협(무투표 당선) 김영복,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송재일 씨 등이 당선되었다. 이들은 앞으로 조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이 같은 믿음에는 자기를 반대한 상대 후보들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폭넓게 포용하는 큰 틀에서 조합을 경영을 해야 한다. 또한 상대후보가 내세운 공약들 중에서도 조합의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조합경영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이 되도록 할 책무가 있다.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그 조합은 닫친 조합이 되고 만다. 변화와 혁신이 바로 조합원이 거는 기대감이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87.2%의 투표율을 보인 구미시가 가장 높았다. 포항시 남구가 85.9%, 울진군이 85.0%로 뒤를 이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76.2%의 투표율을 기록한 고령군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선거인4만2천452명 가운데 3만6천720명이 투표를 마쳤다. 91.6%의 투표율을 보인 북대구농협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84.1%에 거친 고산농협이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선거인 229만여 명 중 184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2005년부터 치러진 개별 조합장 선거의 평균 투표율 78.4%보다 1.8%포인트 높은 기록이다.
지난 2005년부터 조합장 선거에서 역대최고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그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조합원의 기대감은 조합원의 사회ㆍ경제적인 지위향상을 원하고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선출직 조합장은 조합원이 현재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이는 조합운영에서 여론으로 조합을 운영해달라는 뜻이다. 변화와 혁신추구 그리고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만약에 조합장이 당선된 이후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것들을 포용하지를 않는다면, 조합은 계속해서 말썽이 될 여지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 당선인들은 위의 모든 것을 모두 짚어가면서 조합을 경영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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