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공평식)은 동해안의 주요 거점어항이자 대게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항(경북 울진)의 어항 이용고도화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들어 어항의 기능이 수산업 중심에서 도시민의 휴식, 해양레저 공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어항 기능의 재배치 및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 중에서도 어항 이용도와 개발 잠재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울진 죽변항을 포항한 전국 4곳의 어항을 지난 2012년 이용고도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죽변항 이용고도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관계기관 협의 과정 거쳐 지난 10일 시공자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수협 등이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진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에 올해 예산 15억 투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동방파제측 물양장 140m 신축, 기존 물양장 737m 구간 증축, 친수공간 조성, 우수 처리시설 9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안산책로, 경관조명, 수산물 종합처리시설 현대화 등의 사업구간에는 총 392억 원의 민자 및 국가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선 접안을 위한 물양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항 주변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어업인의 편익 증진이 기대된다”며 “관광ㆍ문화ㆍ상업기능을 수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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