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도가 꿩 때문에 수십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뀡들은 요즘 울릉도 특산산채인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미역취, 더덕 등의 새싹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매년 봄에는 콩ㆍ호박ㆍ옥수수 등의 한해 농사 씨를 뿌려 놓으면 밭을 마구 파헤쳐 농사를 망쳐 놓기 일쑤다. 멧돼지가 없는 울릉도에서 꿩은 대표적인 유해 조수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울릉군은 이 때문에 매년 겨울철이면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 겨울 섬 전역에서 꿩 842마리를 포획했다. 지난 2013년에는 500여 마리를 잡는 등 매년 꿩잡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에는 당초 꿩이 없었지만 이처럼 활개를 치게 된것은 1985년 울릉읍 저동의 박모씨가 집에서 기르던 꿩 수십 마리가 태풍으로 인해 우리가 부서지자 탈출, 번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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