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를 위해 김관용 경북지사가 현장에 내려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39분께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온정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주의보와 초속 7m의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발생한 산불은 삽시간에 확산되면서 대형 산불로 번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 산불전문 진화대, 소방대 등 2천470명이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됐다.
또한 헬기 17대,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을 동원해 일몰 전에 주불진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강한바람 영향 탓에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경북도는 경주 산불이 야간산불로 계속 진행됨에 따라 밤8시 경주시 강동면 온정마을(은혜원)에서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민ㆍ관ㆍ군 합동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구성, 대응책에 나섰다.
특히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92명을 투입한 결과 산불발생 10시간 만인 밤11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에 들어갔다.
계속된 산불진화는 일출(오전6시50분)과 더불어 헬기 11대, 군부대, 소방대, 공무원 등 1천여 명을 대거 투입해 오전 10시께 잔불정리를 마쳤다.
이번 산불로 인해 산림 10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다행히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김관용 지사는 11일 새벽 6시40분 산불현장에 내려가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산불진화에 밤을 세운 공무원, 군인, 소방관 관계자 등을 격려 한 후 “산불 완전 진화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