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제일병원에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여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전문 기관인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한 곳에서 상담, 법률, 수사, 증거채취 및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여성폭력피해자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수사권을 가진 4~5인의 경찰관(여경)과 비상근 의료진,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인력과 행정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여성가족부는 10일 김천제일병원의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요구한 새누리당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바라기센터 운영 및 설치 계획’을 확정해 보고했다.
해바라기센터는 현재 대구지역에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2곳이, 경북지역에 안동의료원과 포항선린병원 2곳만이 설치돼 있을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선정된 김천제일병원은 센터 설치를 위해 병원 내 최소 일정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진료실, 상담실, 영상녹화실 등 시설 설치비, 장비구입비, 전문인력(상담사, 심리치료사, 간호사 등)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설치비 3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내년부터는 운영비의 70%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또한 피해자 진술녹화 등 24시간 수사지원을 위해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상근 경찰관을 파견받고 피해자 의료지원에 따라 발생하는 의료비도 전액 지원받게 되며, 병원이 폐업하거나 특별히 중대한 하자가 없는 한 반영구적으로 운영된다.
이 의원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사건 초기 증거수집 및 진술 확보, 의료적 지원, 2차 피해 방지 등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김천제일병원의 해바라기센터 설치로 김천을 중심으로 한 구미, 상주 등 경북 중부권의 여성폭력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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