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농민사관학교가 10일 가진‘2015년도 합동개강식’과 함께 농업전문CEO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문을 열어 9년째를 맞고 있는 농민사관학교는 “어지간한 대학보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평균경쟁률 1.9대 1로 최고경쟁률은 무려 7.2대 1에 이를 만큼 해마다 입학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농업인재양성 대표모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사관학교가 배출한 졸업생들의 성공스토리도 각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산에서 개당 2만원의 금복숭아를 생산하는 조국행씨와 농민사관학교 수료후 칠곡으로 귀농해 진짜배기 전통장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는 태장고 정경태 대표, 청송 주왕산 기슭에서 사과조청 찐빵을 생산하는 청송사과쌀찐빵 구남보 대표 등은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졸업생들이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억대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관학교의 성공 요건에는 철저히 수요자와 현장중심으로 이뤄지는 교육시스템을 꼽고 있다. 사관학교에는 소위 구색 맞추기식 과정이 없다는 의미다. 매년 수요조사와 교육만족도 평가를 통해 수요가 감소하는 과정은 과감히 폐지하고, 올해 신설된 6차산업화 과정처럼 새롭게 부각되는 정책이슈를 선도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장소와 시기도 수요자인 농어업인에 맞춰 결정된다는 점도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김관용 지사의 각별한 관심과 리더십이 농민사관학교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이야 모두들 최고의 치적으로 평가하지만, 사관학교를 처음 설립할 당시만 해도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농어업인들 조차도 고개를 갸웃거렸다.”면서 “만약 김 지사의 확고한 철학과 지속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공적 정착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경운대 벽강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합동개강식에는 신입생 1천여 명과 김관용 도지사와 구미시장, 9개 참여대학 관계자들과 농업인단체장 등 각계 주요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농민사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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