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회관 제1~3전시실에서 ‘2015 GAP - Actually I 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미술가에 대한 관심과 기획 경험이 풍부한 외부 협력기획자 박민영을 초청해 작가선정에서부터 전시 진행 등 다양하게 협의했다.
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를 통해 소개된 49명의 작가 중 7명의 작가를 선정, 새로운 변화들을 보여준다.
전시 주제는 우리시대 젊은 미술인의 독특한 태도에 주목해 ‘Actually I’로 정하고, 1전시실에 Rohan, 김승현, 서상희, 전새봄, 2전시실에 우재오, 3전시실에 배문경, 이소진 작가를 초대하고 이들 작가들의 특정 태도와 그 조형 형식들을 소개한다.
Rohan 작가는 관계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제시한 몇 가지의 그림과 오브제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인 듯이 서로 위로하고 소통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김승현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어떤 상황으로 제시해 ‘광고게시판’과 ‘저주파용 안테나’, ‘교회종탑’이 있는 풍경과 팝송 가사의 글귀가 겹쳐지는 미묘하면서도 건조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배문경 작가는 타인에 의해 잊혀가는 자신의 호출을 시도하고 전시장에 설치한 몇 개의 모래섬 위에 내 속마음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동영상을 맵핑하여 흔적과 시간, 기억을 시각화한다.
서상희 작가는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을 조합해 만든 집 이미지를 선보이며 여러 층으로 맵핑되는 디지털 동영상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 판타지를 초대하는 장치이다.
우재오 작가는 자신의 측면 얼굴형을 본뜬 가는 철사로 설계한 그물망 같은 조형을 통해 수많은 갈등과 자아의 분열 상태에 처해있는 인간 존재를 다시 일깨운다.
이소진 작가는 다양한 색상의 실로 만든 수백 개의 작은 오브제들을 벽에 부착하고 그 오브제의 에너지 창고, 혹은 분비물 결정체로서 거대한 ‘고치’를 제안하면서 인간 경험의 초월적 확산을 기원한다.
전새봄 작가는 순수성을 잃어가는 우리 자신의 정서를 은유한 ‘폐허’풍경을 통해 우리들 삶의 자리를 다시 돌아보려는 회화작업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워크숍은 작가별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오후 5시 = 우재오 : 나랑 얘기 좀 해! ▲14일 오전 11시 = Rohan : 그리기체조 ▲14일 오후 1시 = 전새봄 : 나만의 집 드로잉 ▲14일 오후 3시 = 배문경 : 모래 드로잉 ▲15일 오후 3시 = 김승현 : 일상에 글씨 넣기 ▲21일 오후 2시 = 이소진 : 나만의 상징만들기 ▲21일 오후 3시 30분 = 서상희 : 나의 공간 드로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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