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오는 25일 치러질 예정인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순수 지역 상공인 가운데 대표성을 띈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제 22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15여 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공인들은 회장선출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 최근들어 인구에 회자되는 여론은 포스코와 관련이 깊은 인물들이 출마예상자로 부상하자, ‘포스코의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상의 회장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상공의원 48명 가운데 포스코그룹과 직ㆍ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의원이 25명으로 과반수가 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가 있어 사실상 포스코가 마음만 먹으면 포항상의 회장 자리도 차지할 수가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생전에 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사장이 포항상의 회장이 되자 “포항상의 회장은 포스코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상공인이 해야 지역 경제계를 합리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해 당시 상의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하차한 일이 최근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포항상의 회장은 포스코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인사가 돼야 포스코와 상생과 견제를 할 수 있고, 지역 전체 상공인들의 이익도 대변할 수 있다는 박 명예회장의 지론이 포항, 영덕 등 지역 상공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포스코측은 포항상의 회장선거 때마다 중립(?)을 지켜왔지만 지역 상공인들은 의혹을 버리지 못하는 눈치다. 포항상의의 한 상공인은 “포항상의 회장은 지역 전체 상공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면서 “포스코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 회장이 될 경우 포스코 눈치만 보지 제대로 전체 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지 못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일 기준 출마를 결심한 박병재(63) 범한산업 회장와 윤광수(58) 해광기업 대표는 포스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고, 허상호(65) 삼도주택 회장은 지역에서 40여년 간 주택건축 및 종합 건설업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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