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9일 군위군 효령면 경북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대강당에서 도내 산지유통 및 FTA기금 과수사업 공무원, 생산자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유통 및 FT기금사업담당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생산과 유통의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설명회는 ‘산지유통추진방향’ 특강에 이어 ‘경북 산지유통 추진 계획 및 과수분야 생산·유통분야 지원 사업’ 설명과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의 ‘통합마케팅육성지원 계획’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올해가 생산과 유통이 하나로 가는 실질적인 첫해인 만큼 이번 설명회가 참석자 모두 생산·유통 마케팅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13년 통합마케팅조직을 통해 사과, 복숭아, 포도, 자두, 떫은감 등 주요 5대 과수를 중심으로 유통조직의 계열화, 물량의 규모화, 마케팅창구를 일원화해 수입농산물 및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출하물량을 분산해 단체급식, 홈쇼핑, 해외수출 등 신시장으로의 판매창구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시·군 개별조직단위로 추진하던 FTA기금 과수생산분야 지원사업 추진체계를 도단위 대표조직으로 일원화하는 경북 과수산업발전계획을 수립, FTA기금사업을 지원받는 생산농가 및 참여조직의 생산량을 통합마케팅조직을 통해 단계적으로 출하·판매토록 했다.
최영숙 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수입농산물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우리 농산물간에 치열한 출혈경쟁으로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생산과 유통이 하나가 돼 상생하고 시장경쟁력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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