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서청원최고위원은 5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교체를 추진하는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당협 구성도 원점에서 논의돼야 할 상황”이라며 “몇몇 위원장부터 교체를 밀어붙이는 것은 마치 ‘리모델링할 건물의 설계도도 없이 서까래부터 뽑아 교체하자’는 엉뚱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정당하지 못한 당협위원장 교체는 정치적 살인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치생명을 끊는 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해 “국민은 당의 개혁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며, 자칫 당 일각의 ‘사익’이 ‘대의’에 앞선다는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에게 거칠게 항의한데 이어 위원장 교체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상당한 당내 파장이 예상된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이군현 사무총장은 서 최고위원의 비판과 관련, “해마다 당 사무처에서 조직을 단단히 해두기 위해서 관리했으면 한다고 생각하는 지역을 발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하면서도 “오는 11일 조강특위 회의를 열어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줄지를 논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지난해 11~12월 이뤄진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동대문을 김형진 ▲인천 부평을 김연광 ▲경기 광명갑 정은숙 ▲경기 파주갑 박우천 ▲충북 청주 흥덕갑 최현호 ▲충남 공주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 전평진 ▲부산 사하을 안준태 등 8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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