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최고의 수학자’ 세르 교수 초청 특강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현존하는 20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불리는 장 피에르 세르(Jean-Pierre Serre, 88ㆍ사진)교수가 지난 2011년에 이어 포스텍을 다시 방문해 화제이다. 포스텍은 4~13일까지 교내 수리과학관에서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장 피에르 세르 교수 초청 강연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세르 교수는 1954년 27세의 나이에 최연소 필즈상 수상과 2000년 수학계 최고권위의 상인 울프상과 2003년에는 노르웨이 국왕이 백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수여하는 아벨상을 모두 수상했다. 3개의 상을 모두 수상한 수학자는 세르 교수와 미국 플로리다대 존 톰슨(John Thompson)교수 2명뿐이다. 세르 교수는 주요 연구분야인 정수론 뿐만 아니라 현대수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학계에서는 ‘그가 연구하는 분야가 곧 당대 수학의 주류’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추앙을 받고 있다. 한편 세르 교수는 20세기 수학의 재건설을 목표로 활동한 비밀그룹 부르바키 그룹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