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4일 울진 왕피천을 시작으로 4개 하천에 총 200만 마리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4개월간 사육한 체장6㎝급, 체중 2g 정도의 건강한 치어다. 이들 치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3개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에서 채란한 알을 부화시켰다. 하천별로는 울진 왕피천에 120만 마리, 울진 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각 15만 마리, 포항 형산강에 50만 마리 총 20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들 치어는 머나먼 북태평양을 향한 긴 여행을 위해 2~3개월 하천에 머무르면서 바닷물 적응기간을 거쳐 오는 5~6월 경 떠날 예정이다. 치어는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2~4년 간 어미로 성장 한 후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총 4천52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을 비롯해 도내 하천에 방류해 왔다. 또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 조사를 위해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해 2014년까지 14만3천900마리를 방류했다. 올해 표지 방류한 연어 중 총 40마리(암 24, 수 16)를 포획해 분석한 결과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간은 평균 3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도 3만 마리를 표지방류하고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내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이용해 1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석표지법은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 생물학적 정보를 얻는 유용한 수단으로 알려졌다. 이석철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동사리, 버들치, 토종산천어, 열목어 등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로 농어가 소득증대와 종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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