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중국·동남아 시장개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아세안 등 FTA확산에 따른 수출확대를 위해 ‘對중국·동남아 시장개척 사업단’을 발족했다. 이번에 발족된 사업단은 경북도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청, aT, KOTRA, 농협 및 경북통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 네트워크로 협업과 역할분담을 통해 수출확대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작년도 3억9000만 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수출신장에도 불구하고, 기관간의 협력부족으로 수출관련 정책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이번에 발족된 사업단을 통해 국가별 맞춤정보에서 행정지원 및 수출추진까지 기관별·역할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중소기업진흥청은 국가별 수출대책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행정지원팀, aT와 KOTRA는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정보제공팀, 경북통상과 농협은 유망수출품목을 발굴하고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수출 추진팀이 조화를 이뤄 20억 중국·동남아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식품박람회,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시장개척사업을 공동협력 추진해 더 많은 업체에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경북도 해외 통상주재관 및 기관별 지부를 통한 시장분석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수출업체 육성 및 해외 안테나샵 설치 등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국과 동남아는 우리나라 제1, 2의 교역국이며, 세계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다. 도는 이런 40억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올해는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총 20여건의 박람회, 홍보행사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에 안테나샵을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최웅도 농축산유통국장은 “FTA로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서 이제 수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농식품 수출은 개개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다. 협업을 통한 끊임없는 정보공유과 피드백을 통해 금년도 수출목표 5억불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