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헌국기자] 의성군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흔 여섯 번째 맞는 이번 3.1절에 기념 예배 및 기미 3.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확대 추진해 살풀이 춤 및 성주풀이 공연,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의성군은 오전 10시 30분 의성읍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경상북도 3.1만세운동 시발지인 비안면 서부리 목단봉에서 각 기관·단체장과 유족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옛 비안장터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의성군 비안면은 독립만세운동의 경북지역 진원지로써 경북지역에서 일제와 맞서 독립만세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났던 의로운 지역이다.
의성군은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맨몸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비안면 서부리의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진행하는 3.1운동 기념식을 매년 후원해왔다.
비안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은 당시 급장이던 우희근, 박기근 등이 중심이 돼 3월 11일 비안 장날을 계기로 봉기할 계획이었으나 정보누설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날 150여명의 학생이 학교 뒷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3.1독립만세 운동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3.1독립운동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비안면 주민들은 2000년 순수 민간 조직인 3.1독립만세운동기념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1절 만세운동으로 희생된 순국선열과 민족 대표 33인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김주수 군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금번 기념행사가 지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군민 모두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합해 의성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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