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 낙동강 연안(沿岸) 선비들의 모임인 낙인계(洛仁契. 회장 김교언)가 지난달 27일 문경 황제웨딩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선비정신을 잘 가꾸며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낙인계는 낙동강을 따라 접해 있는 예천, 문경, 상주, 구미, 칠곡, 성주, 대구, 경산에 이르는 선비들이 2010년부터 사라져 가는 선비정신을 현창하기 위해 뜻을 모아 결성했다.
그동안 낙인계는 각 지역을 순회하며, 시회, 학술대회, 선비문화유적지 탐방을 해 왔다.
문경에서는 고영조 문경향교를 비롯해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창교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이동진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으며, 새 회장에 정희융 예천문화원장을 선임했다.
이 총회를 유치한 고영조 문경향교 전교는 “낙동강을 따라 선비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선비정신의 가치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며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알게 되면 안분자족(安分自足)할 줄 알게 돼,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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