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구 기쁨의교회 본당 건물 매매계약과 관련, 하나님의교회 입주를 반대하는 단체가 지난달 27일 동빈동 주차장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를 비롯해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 남노회 등으로 구성된 포항지역이단사이비추방대책위원회(상임대표 안상훈)는 ‘포항지역 이단사이비 추방집회’를 열고 동빈동에서 육거리 구간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의 기쁨의교회 교인과 교계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 500여명은 ▲유치원 한다더니 이단이 웬말인가 ▲기망에 의한 매매계약 취소하라 ▲학업포기! 가정파탄! 사이비이단 추방하자! ▲가정파탄! 이혼조장!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 물러가라! ▲어머니 하나님을 사칭하는 여교주를 추방하자 등의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는 ‘매매계약 취소하라’, ‘유병언 구원파 물러가라’, ‘가출, 부모고소, 노동착취 신천지 물러가라’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도중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창문을 내려 집회를 지켜보는 등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중석 장로(포항노회유지재단 이사장)는 집회취지문 낭독을 통해 “기쁨의교회가 이단에 속아 옛 본당 건물을 이단에 매각했다”며 “이단사이비가 얼마나 거짓의 아비를 따라 살고 있는지 그들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 다시는 이단사이비 집단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단사이비로 인해 신음하는 우리 이웃을 지켜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단에 속아 교회 본당건물을 팔았으면 사기혐의로 관련자를 형사 고소ㆍ고발이나 수사의뢰하고 본당 공사(리모델링) 중지 가처분신청도 해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