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주ㆍ안동ㆍ문경서 6차 산업 창업스쿨 개설 장년 CEO 육성 등 성공적인 귀농 설계 지원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컬어 ‘베이비부머세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인 720만명에 이르는 인구 분포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이다. 경북지역은 40만 명이 살고 있다. 1980년을 전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면서 한국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은퇴 후에도 노부모 부양은 물론 취업난을 겪고 있는 자녀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으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지고 있다. 이처럼 ‘베이비부머세대’가 빈곤의 사각지대로 몰리면서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가 두 팔 걷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ㆍ은퇴자 인생 2모작을 성공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과 재취업에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성공 귀농·귀촌을 위한 베이비부머·은퇴자 6차 산업 창업스쿨 경북도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ㆍ귀촌자가 이주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단순 영농ㆍ재배(1차산업)에서 한발 더나가 도시민들의 장점을 살려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제조가공(2차산업),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통판매ㆍ서비스(3차산업)로 이어지는 6차 산업 창업스쿨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6차산업 창업스쿨은 오는 5월 중 도민 및 출향자를 중심으로 선발해 경주시(6월1~4일)을 비롯해 안동시(6월8~11일), 문경시(6월15~18일)에서 각각 3박 4일 동안 50명씩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은 첫 번째 날, 경북도 6차산업 지원정책, 마을기업, 협동조합 설립 등의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두 번째 날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지역 농업현황과 기초자단체별 귀농ㆍ귀촌 지원정책과 전원주택 조성에 관한 특강을 듣고 세 번째 날은 포도와이너리, 친환경 딸기농장, 버섯농장 등 6차산업 성공 귀농자 농장방문으로 직접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날은 6차산업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자신의 6차산업 창업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게 된다. 교육을 마치고 난 뒤에도 경북 창업포털사이트를 통해 창업에 성공할 때 까지 컨설팅이 이어진다. ▲ 창업이러닝, 창업컨설팅 등 창업포털사이트 운영 은퇴 후 퇴직금으로 생계창업자에 도전해 경험과 정보부족으로 실패 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지도와 개별 컨설팅, e-learning 등을 서비스하는 창업포털사이트를 구축 운영한다. 지역별 상권분석지도를 만들어 업종별 점포수, 거주ㆍ유동인구, 지역매출규모, 창ㆍ폐업률, 임대사업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e-learning을 통해 창업성공ㆍ실패사례, 창업아이템선정방법,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전략, 회계관리 등 창업관련 동영상강의를 수록해 예비창업자에게 철저한 준비를 통한 창업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특히 개별 컨설팅을 통해 과다경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창업지도 프로세스를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경북장년CEO 육성사업 실시 현역시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는 은퇴자들에게 경북테크노파크 창업센터에 창업공간과 사무집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업기간 동안 창업활동비를 700만 원 지원한다. 3월 2일부터 27일까지 경북도내 40세 이상 예비창업가 및 창업 1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장년예비창업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15명을 선발해 10개월간 제안한 사업아이템을 완성하기 까지 전문가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비, 창업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경우 장년CEO 육성사업을 통해 15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4명의 지역일자리 창출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포스코에 재직하다 퇴직 후 문경에 정착한 신화철 대표는 지역생산물인 오미자 등을 원료로 오미빵을 출시, 작년 하반기에만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농협 퇴사 후 영덕에서 와송을 재배, 작년 한 해 6천만 원의 소득을 올린 김진달 대표 역시 우수사례로 꼽고 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운영 퇴직 이후 대다수 경제활동에 참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매칭이 어려워 재취업이 힘든 상황이다. 이들을 위해 경북경영자총협회는 퇴직자 재취업 알선을 위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817명에게 재취업의 성사시켰다. 또한 재도약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작년에 130여 명을 훈련시켜 97명을 재취업시켰으며,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0여 명의 교육생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장년취업인턴제사업을 통해 50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인턴기회를 제공해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매년 100명을 모집, 5인 이상사업장에 재취업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베이비부머ㆍ은퇴자에게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이 활착될 수 있도록 도시지역에는 은퇴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 알선 지원정책을 펴고, 농촌지역은 1차산업인 농업을 기반으로 2차산업 가공, 3차산업 서비스ㆍ체험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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