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에서는 따뜻한 봄 인사와 함께 기획공연 ‘명연주자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 첫 번째로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포 투’로 화려한 문을 연다. 이날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참여, 가장 비르투오조적인 두 연주자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뜨거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세계 최고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 인정한 떠오르는 샛별이다. 지난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4위 입상을 하며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세계적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에리아후 인발, 정명훈, 스티븐 슬로언 등 지휘로 협연을 하기도 했다. 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모차르티아나’, ‘바흐: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에 이어 3집 ‘베토벤:바이올린 협주곡과 2개의 로망스’발매를 앞두고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리사이틀을 비롯해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실내악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매 공연 매진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부조니, 하마마쓰,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특히 퀸 엘리자베스, 쇼팽,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등 세계 3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 청중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진솔한 음악을 하는 임동혁을 칭찬했고, 그녀의 추천으로 클래식 레이블 명가 EMI를 통해 데뷔 음반을 작업했다.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수상했으며 2집으로 프랑스의 ‘쇼크상’, 3집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임동혁은 샤를 뒤투아가 지휘한 NHK 오케스트라,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유럽, 북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는 모두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D.934’, ‘화려한 론도 B단조 D.895’, ‘바이올린과 소타나 A장조 D.574’를 차례로 연주한다. 이형근 대구시민회관장은 “이 작품들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음악적 완성도가 높으며 화려한 작품으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싱글석 3만원, H석 2만원이다. 문의:053)25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