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 청송 임업인종합연수원 신축공사 현장에 각종 장비와 자재 등을 납품한 지역 업체와 상가에서 자재대금과 인건비 등을 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발주한 임업인종합연수원 신축공사는 200억원의 사업비로 청송군 부동면 하의리 일대 6만7313㎡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연면적 8657㎡로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해 오는 4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임업인종합연수원 신축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은 청송군이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건축공사에 장비나 자재 등을 납품한 지역 영세업체와 상가들이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금액이 장비대와 자재대금이 각각 수천만원, 식대와 인건비, 유류대금 등을 포함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건축공사 시공업체인 ㅅ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ㅊ’건설은 원청업체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지역업체나 상가들은 원청과 하청업체의 법적싸움이 장기화 될 경우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임업인종합연수원 관계자는 “신축공사 과정에서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나 다 챙길 수 는 없는 실정이다”며 “산림조합중앙회는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업체들은 원청회사에 지급해야할 공사대금이 남아 있는 만큼 산림조합중앙회가 중재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임업인종합연수원 신축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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