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이인술 애국지사 위문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6일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사는 이인술 애국지사(90)를 방문해 문안인사와 함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 옹은 도내 생존 독립유공자 4명 중 한 분이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제96주년 3·1절 행사를 앞두고 직접 애국지사 가정을 찾아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영덕 출신인 이 옹은 일본에서 격문과 태극기를 제작해 구주·대판 등지에 살포하는 등 항일활동을 펼치다가 1944년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8·15 광복으로 풀려났다. 6·25전쟁 때 참전한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애국지사다. 김관용 도지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나라위해 혼신을 바치신 독립운동가의 희생으로 이뤄졌으며 그 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숭고한 애국정신 선양과 계승·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가 배출한 독립유공자는 총 2070명(2014년말 기준)에 이르며 이는 전국 1만3744명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1위의 독립운동 발생지이자 성지다. 현재 생존자 4명은 모두 90세 이상의 고령이다. 아울러 도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북의 독립운동 재조명,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정비, 독립군 군가 경진대회, 광복회를 이끈 경북인들 특별전 등 다양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