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갤러리가 신년기획전으로 ‘희망’과 ‘소원’을 주제로 노동식 설치작가를 초대해 ‘꿈을 싣고 날아라展’을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의 높이와 넓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공간 장악력으로 1층 로비 공간에는 ‘민들레 홀씨 되어’작품이, 2층 갤러리에서는 ‘램프의 요정 지니’, ‘에어쇼’, ‘羊시리즈’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1~3층 허공을 가로 지르는 약 100여개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더들이 낙하하는 작품은 모험과 도전정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상하려는 모습을 담는 등 작가 특유의 재치와 재미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솜’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 크기나 형태의 변형 그리고 혼성적 표현을 자유자재로 구현해 공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유쾌하고 친근한 동화적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노동식 작가는 솜틀집을 했던 집안의 영향으로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솜을 이용한 작품을 시작했으며 경원대학교 환경조각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1년에는 중앙미술대전과 단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7년 1월 갤러리 담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7번째 개인전이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솜을 통해 무한한 세상을 창조해 가는 노동식의 창작의지와 밝고 건강한 미적 세계를 구축하려는 뚜렷한 목표의식, 그것을 향한 무식하리만치 집요한 노동력이야말로 유의함의 알고리즘(algorism)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진정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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