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제철 기술에 국가의 경제와 경기가 달려 있다. 또한 포항의 경기와 경제의 활력을 쥐락펴락한다. 더구나 지금은 경제발전에서도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도 문제이다. 지난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것을 한꺼번에 해결한 포스코가 독자 개발의 파이넥스 공법이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란 등 중동 지역과 동남아 국가들도 파이넥스 도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지난 2008년 이래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해외에 생산기지를 짓거나 수출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또한 국내에서만 사용됐기에 설비 안정성이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신기술 수출의 걸림돌이 되었다. 그렇지만 최근 중국 충칭강철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수출이 본격화됐다. 이를 위해 정부 승인 절차도 밟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를 녹이는 코크스 공정과 굳히는 소결 공정을 생략한 게 특징이다. 용광로 없이 덩어리 상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만듦에 따라 철광석보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하다. 이 같은 장점이 이윤 창출과 직결된다. 더군다나 용광로 작업 중 배출되는 황산화물, 질산화물,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각각 97%, 99%, 72%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파이넥스 공법 연구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9월 중국 충칭강철과 3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하며 수출 길을 텄다. 투자 규모는 파이넥스 공장 25억 달러와 냉연도금 공장 8억 달러로 총 33억 달러에 달한다. 15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2기와 최첨단 일체형 강판 제조 공정에 연결된 일관제철소가 중국 충칭에 세워질 예정이다. 현재 경영권과 기술사용료, 착공일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으로 중국 정부의 서명 절차만 남았다. 남은 과제인 ‘기술사용료’와 ‘경영권’이 중국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이번에 결정될 기술사용료와 경영권 문제가 앞으로 다른 나라로 수출할 때에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 기준은 국가가 보유한 신기술 수출로써 획득할 이윤창출의 기준이다. 더하여 포항시의 경기와 경제 활력에도 밑동이 된다. 그래서 포항시민들의 기대감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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