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인구 7만의 포항시 북구 양덕동 신도시 주민들이 관할 행정기관인 장량주민센터의 협소한 행정처리공간과 민원인이 폭주하면서 서비스 지연사례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장량주민센터는 지난 2004년 양덕동과 장성동 일원의 인구 2만 5000명을 감안해 마련됐다. 최근 양덕신도시로 인구 유입이 급증해 장량주민센터 관내 인구는 6만6000명에 이르는 행정구역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관할 주민센터는 인구 7만이 이용하기에 터무니없이 비좁을 뿐만아니라 총 21명의 공무원이 경무로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장량주민센터는 하루 700명의 민원을 소화해야 할 만큼 업무포화상태로 북구청에서 파견을 보내 민원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같은 업무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해 장량주민센터 분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나 주민센터는 여전히 하루평균 50~60명에 이르는 민원인이 서비스 지연으로 1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주민 한모(36)씨는 “주민센터가 너무 비좁아서 민원인이 앉을 공간도 없는데다가 30분을 넘게 기다렸다”며 “포항시가 양덕동 주민들을 위한 좀더 넓고 빠른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량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양덕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다보니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위해 인감증명서나 전세 확정일자 등 무인기로 발급할 수 업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한동대학교와 인근 포항대학 등이 있는 관계로 입학철에는 전입하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고 주민센터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양덕동은 대규모 도시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구유입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양덕동 기쁨의 교회 뒷편의 72만㎡ 에 이르는 택지가 추가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선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양덕 2지구 27만 7000㎡와 장성침촌지구 40만㎡ 등이 들어설 경우 인구는 12만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7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침촌지구 및 양덕 2지구의 인구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현 장량동주민센터로는 사실상 민원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주민센터 설립이 시급하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포항시는 인구증가로 업무 포화현상을 겪고 있는 관할주민센터에 대한 뚜렷한 대책마련을 내놓지 못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 최모(여ㆍ49)씨는 “양덕동 중심지에 장량동 국민체육센터가 오는 2017년쯤에 건립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량동주민센터를 임시로라도 국민체육센터에 마련한다면 양덕동 신도시 중심에 들어게 되므로 주민들이 이용하기가 매우 편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