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조영준기자]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과 포항 개풍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5일 올 1월 1일 기준 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각각 결정·공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으로 1㎡당 1250만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0만원 높아진 가격이다.
반면 최저가 표준지는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산30번지 임야(자연림)로 지난해 1㎡당 140원 보다 5원 오른 145원이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82만원으로 전년대비 20.59% 상승했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58만(전년대비 20.83%)이며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1800원(전년대비 20.0% 상승)으로 전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상승요인으로는 독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및 관광기반시설 증설 등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표준지 6만7165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변동률은 평균 7.38%로 지난해 6.62%보다 소폭 올랐다.
표준지 변동률은 전국 4.14%보다 3.24% 높게 책정됐다.
시·도 별로는 경북이 세종(15.50%), 울산(9.72%), 제주(9.20%)에 이어 4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나주시(26.96%)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가운데 변동률 상위 10개 지역에 예천군(15.41%, 3위), 울릉군(12.45%, 5위), 영양군(11.73%, 8위), 청송군(11.62%, 9위)이 포함됐다.
주요상승 요인으로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해양관광단지 조성, 해양연구센터건립, 고속도로 개설사업, 실거래가 대비 현실화 반영 등으로 보여 진다.
대구시도 이날 표준지 1만3,247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공시결과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으로 1㎡당 2330만원이며 가장 싼 표준지는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 175번지로 1㎡당 240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5.76%로 전년도 4.16%에 비해 소폭 올랐다.
구·군별로는 달성군이 7.39%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복합환승센터 주변 역세권 및 혁신도시 활성화의 기대 심리로 동구 7.18%, 지하철 3호선 건설 및 재건축 사업 가속화에 따른 수성구 6.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오는 3월 27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에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토지는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4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올해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김지현 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내 6만7165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오는 5월 29일 기준으로 결정 공시하게 될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된다”면서 “아울러 국세 및 지방세의 과세기준, 각종 부담금과 국·공유지의 대부료 및 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표준지의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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