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을 이용해 야간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인 A씨와 B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을 차례로 근무하면서 실리콘으로 만든 손가락 위조지문을 부하직원에게 시켜 초과근무시간을 대리 체크하는 방법으로 300만원 상당의 수당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소방공무원 C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의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동료 직원들이 국무총리실에 투서를 내면서 불거진 후 경북도 감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행위가 다른 곳에서도 행해졌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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