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경북 동해안의 작년도 각종 수산물 위판량 및 금액이 전년도 대비 각각 22.3%, 17.3%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게 1월 위판수량은 무려 45.9%나 급증, 어민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포항시와 지역수협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포항과 구룡포 수협을 통한 수산물 위판물량은 총 4만1029톤이었고, 위판금액은 1704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물량은 22.3%인 7473톤, 금액은 173%인 252억1700만원(17.3%)씩 증가했다.
수협별로 살펴보면 포항수협의 경우 물량은 전년도 대비 0.8%인 720톤이 감소했으나 위판금액은 4%인 2295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룡포수협의 경우 지난해 위판물량은 3만2534톤으로 32%인 7902톤이 증가했으며 판매금액도 1119억 원을 달성해 전년도 대비 25.7%인 229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오징어 위판물량은 전체 61.7%인 2만5322톤이었고 금액은 전체 45%인 767억 원을 차지, 매년 위판실적 1위를 차지해온 오징어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복어, 꽁치, 멸치, 가자미 등의 어종은 전년도에 비해 약간씩 감소 현상을 보였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24일 발표한 경북 및 울산지역 ‘대게’분석자료에 의하면 경북 및 울산 지역의 1월 생산량은 160톤으로 포항이 114톤(71.3%)으로 1위, 울진 26톤(16.2%), 영덕 16톤(10.0%), 울산4톤 (2.5%) 순으로 나타났다.
대게어장은 울진 연안어장인 70해구(海溝)와 한ㆍ일 중간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최근 3년간 1월 경북 및 울산지역 생산량은 2013년 176톤, 2014년 219톤, 2015년 160톤이며 전월(109톤)대비 45.9% 증가했다.
대게 평균 체장은 113.0㎜로 지난해 같은 기간 측정치(109.4㎜)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중 대게의 평균 입찰단가는 3만5645원/kg으로 전월(2만6854원)대비 32.7%, 전년 동월(3만1421원) 대비 13.4% 상승했다.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의 전체 어군형성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원양산 오징어 물량 증가와 활어 위판가격이 좋아 실적이 증가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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