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농촌마을개발사업 일환으로 수십억을 들여 건립중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 ‘봉산해병대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이하 봉산정비사업)’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봉산정비사업은 지난 2013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율 60%로 주변건물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시가 시행하는 봉산정비사업은 총사업비 49억8000만원(국고 24억 9000만원, 지방비 24억9000만원, 기타 1억2300만원)을 투입한 대규모 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시공중이다. 이 사업은 마을주민들을 위한 건강관리실을 비롯해 수익창출을 위해 수제산딸기잼가공, 우리밀 가공 공장 등을 설립한다. 이같은 포항관내 마을단위 정비사업은 장기면 봉산정비사업과 기계면 봉계리로 단두 곳이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이번 공사와 관련해 혈세낭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마을주민 오모(65)씨는 “80~90세가 넘는 노인들만 사는 동네에 헬스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 누가 헬스를 한다고 농촌에 수억원을 들여 헬스클럽을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사업은 향후 동네 발전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돈을 갹출해 공장 등을 설립해 상속문제 등 갈등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건강관리실은 헬스클럽이 아니라 안마기와 헬스기구 등을 마련해 마을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실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5개마을 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사업으로 정비사업을 위한 마을주민 자부담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비지원을 통해 포항시가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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