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늘 설레는 마음을 가진다. 묶은 해를 버린, 새해는 새로운 각오가 있기 때문이다. 새 각오는 지난해보다 잘살기를 기원한다. 이 같은 기원에는 희망과 소통 그리고 화합에다 모든 이들이 가진 소망의 성취에 원인한다. 소망과 희망이 성취되어야만 새해는 우리들에게 현실 구현이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를 제대로 성취하지 못한다면 새해의 의미는 퇴색하고 만다. 이를 기원하는 타종(打鐘)행사가 2015년 자정을 기해, 경북도 전역에 크게 울렸다. 큰 타종소리가 경북도민들에게 한층 더 희망을 가지게 했다. 더하여 2015년에는 희망이 우리의 현실이 되게 했다. 지난해 지난달 31일 자정에 영덕 삼사해상공원의 ‘경북대종’ 타종행사에 김관용 경북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김치원 도경찰청장, 이희진 영덕군수, 관광객 등 10만여 명이 운집했다. 타종이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더하여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 속에 10만 관광객들의 카운터 다운과 함께 장엄한 종소리가 희망을 안고, 경북도 전역으로 비상(飛翔)했다. 모인 군중들은 33타를 치는 동안 환호와 소원을 빌었다. 타종을 마친 후 김관용 지사는 경북도민들의 대표성을 띈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15년은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모든 공직자가 결연한 각오로 재무장해 도민행복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힘 있는 경북! 더 큰 경북’을 만들어 나가자”고 새해 포부를 역설하고 다짐했다. 힘이 있는 경북 그리고 더 큰 경북도 만들기는 전 도민들의 한결같은 소원이다. ‘웅도 경북도의 새로운 각오 다짐’이기도 했다. 이어 광장에서 2015 새해 희망 퍼포먼스로 모든 참석자들이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소망이 적힌 수만 개의 종이비행기는 경북도와 영덕군의 슬로건과 만사형통(萬事亨通)의 글씨가 새겨진 대형통천(가로 2.4m, 세로 8m) 7개가 하늘로 상승해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는 안동취타대 공연, 월월이청청 공연, 양 조형물 설치, 지역특산품 전시, 불꽃놀이 등 아침 7시 새해 해맞이까지 다양하게 펼쳐졌다. 삼사해상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는 큰북 공연을 시작으로 이인선 경제부지사와 이희진 영덕군수의 신년 인사, 관광객들이 새해 소망을 염원하는 대형 연과 2015개의 희망풍선을 날리면서 올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경북 동해안 최대 해돋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해맞이 광장에서는 ‘제1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지난달 12월 31일부터 새해인 1월 1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15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들었다. 연중 제일 먼저 해를 맞는 포항 호미곶에 장사진을 이뤘다. 난바다에서 끝없는 수평선을 뚫고서 붉은 해가 불쑥 솟아올랐다. 양띠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무리지어 다니면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힘을 모으는 양의 온순한 성품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더구나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서울-포항 간 KTX 직결선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KTX 열차를 모형으로 만든 관광객 쉼터가 인기몰이의 제 역할을 다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매년 호미곶해맞이축전의 백미인 ‘1만 명 떡국 나누어주기’행사도 새해 첫날 아침에 관광객들의 추위를 달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곶을 찾은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축제를 통해 일 년 내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 자리에 모인 시ㆍ도민들의 소원ㆍ희망, 화합 그리고 안녕을 행정으로써 현실구현을 할 책무가 있다. 새해 행사는 단순한 일과성의 행사로 끝난다면 진정한 새해맞이가 아니다. 경북도민들과 포항시민들이 지금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살펴, 우리의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게 알짜배기 새해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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