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번이라도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그 전염력이 아주 강한 탓에 전역으로 퍼진다. 이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책은 구제역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구제역은 축산업을 단박에 황폐화시키고 만다. 안 그래도 오늘날의 축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경북지역에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해 축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구제역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에 행정력을 더욱 발휘해야겠다. 구랍(舊臘) 30일 영천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김관용 지사가 직접 가축방역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구랍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재난종합상활실에서 긴급 차단방역회의를 열었다. 회의결과, 발생시ㆍ군인 영천시 돼지 전 농가에 대해 추가백신접종(12만 두 분)을 즉시 실시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인근인 포항, 경주, 경산, 군위, 청송 5개 시ㆍ군에 거점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가축ㆍ사료ㆍ분뇨 등 축산관련 수송차량에 대해 반드시 세척ㆍ소독을 의무화했다. 운송 차량 내ㆍ외부는 물론 운전자의 위생복ㆍ위생화 착용 및 개인소독에 철저를 기하도록 만전을 다했다.
특히 축산관련차량은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운행토록 했다. 더구나 출입이 많은 도축장에 대해서는 해당 검사관이 소독여부 확인 등 철저한 감시ㆍ감독을 펼쳐, 기계적 전파차단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차단을 위해 백신구매 및 접종확인, 역학관련농가 백신 추가접종, 도축장 출하축 모니터링 검사, 백신 미접종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백신접종에 대한 정책을 강력히 실천했다. 이와 함께 거점소독시설운영, 축산관련 차량 및 시설 관리 소독 등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취한바 있다.
구제역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1일까지 축산농가에 일제소독을 독려했다. 아울러 구랍 31일부터 4일간 전 22개 시·군(울릉 제외)에 대해 농축산유통국 전 인력을 투입해 거점소독시설 운영실태, 우제류 백신접종 현황, 방역상황실 운영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지도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것으로는 절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여긴다.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제역 방지를 위한 ‘시ㆍ군합동팀’을 구성해야 한다. 경북도가 중심이 되어 합동팀에서 시간마다 구제역 발생ㆍ확산여부를 조사하고 전염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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