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신라문학대상(위원장 최양식)시상식이 지난달 27일 경주 The-K 호텔에서 20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신라문학대상에는 시ㆍ시조 400여편, 수필 200여편, 소설 20여편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소설부문=경남 합천군 박은후(58) ▲시부문=경남 김해시 박용우(45) ▲수필부문=경북 영주시 전영임(49) ▲시조부문=전남 담양군 김선영(46)씨가 각각 수상했다.
소설부문 당선작인 박은후씨의 ‘틸란시아에 길들이기’는 해외 이민자들의 애환과 삶의 무늬를 섬세하고 절실하게 그려나간 작품이다.
시부문 당선작인 박용우씨의 ‘움직이는 마애석불’은 경주남산에 있는 마애석불을 주제로 쓴 시로 역사를 바라보는 예리한 눈과 치열한 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수필부문 당선작인 전영임시의 ‘갈목비’는 소재가 매우 참신하고 화자의 중심사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조부문 당선작인 김선영씨의 ‘마음의 서랍’은 시적 향기를 물씬 풍기는 제목에 걸맞게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한 목소리로 풀어나간 서정이 빼어난 작품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
소설부문 당선자에게는 1000만원, 시부문 당선자에게는 600만원, 수필과 시조부문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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