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청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대구와 부산지역이 분양권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7월) 대구와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13.64대 1, 9.75대 1로 전국에서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의 전셋값 비율은 대부분 매매값 대비 70% 이상을 육박하는 등 전셋값 부담이 여전해 신규 분양 등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공급량이 제한적이어서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1만878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만3997건)보다 34%이상 증가했다.
부산 역시 1만7763건으로 4월(1876가구)에만 2000가구 아래로 하락했을 뿐 올해 들어 꾸준히 2000가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7월에는 3600건이 거래됐다.
지방의 경우는 공공택지에 분양한 아파트는 1년간 전매제한이 걸리지만 민간택지 물량은 계약과 동시에 얼마든지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평균 140대 1로 올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 분양권에는 2000만~3500만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6월 분양한 ‘대구 범어라온프라이빗’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분양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역시 평균 2200만~39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이 아파트는 구도심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제일모직, 경북도청, 로봇산업클러스터밸리 등 인근 지역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내달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대구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산업단지내 중소형 대단지로 내집마련을 꿈꾸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이 지역 최초의 민간 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에 전용 68∼84㎡ 813가구로 구성된다.
대구국가산단은 2018년까지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이내 유치원 1개, 학교 6개와 상업지구가 둘러싸 생활이 편리하며 인근으로 약 10여 개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BS&C는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 아파트를 10월 선보이며 지하 2층~지상 33층 3개 동 2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5~84㎡로 구성된다.
세천초교와 공립유치원(계획)이 가깝고, 궁산, 지구내 어린이공원과도 인접하다.
아울러 효성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동래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를 9월중 선보이며 공급 규모는 857가구로, 최고 49층 초고층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4~105㎡형으로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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