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ㆍ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캐리 웹(호주ㆍ10언더파 274타)을 1타차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생애 첫승과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417만원)를 받았다. 비회원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한 것은 물론 5년간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한국선수가 회원 자격 없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녀는 LPGA 투어 직행카드와 5년간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김효주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16번홀에서 역전당했을 땐 더욱 그랬다”며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주와 함께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장하나(비씨카드)가 허미정과 함께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최나연(SK텔레콤)이 8언더파 276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1타를 잃어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진출에 대해 김효주는 “체력적인 문제로 당장 미국에 진출하진 않을 것 같다. 올 시즌은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체력을 보완해 내년 시즌을 노리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