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예술과(과장 권태흠) 직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두 발 벗고 뛰었다. 지난 8~10일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014 추석맞이 영일대해수욕장 행사’가 펼쳐졌다. 3일간 펼쳐진 행사에는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여치집, 계란꾸러미 등을 만드는 짚풀공예, 가장 인기 있었던 소망을 적어 노란 보름달을 만드는 행복한 포항 한가위 보름달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또 포항을 알리기 위한 포항사진 전시회와 캐리커쳐 그리기, 클래식 기타 연주 등이 마련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만큼 행사는 3만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공적인 행사의 이면에는 포항시 문화예술과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들은 행사를 위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 속에서 연휴 중 절반 이상을 반납해야 했다. 인터뷰를 함께한 김정용 계장의 반소매 티 아래 드러난 빨갛게 익은 팔뚝이 날씨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야외행사다 보니 특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니 살갗이 타버렸죠.” 가족과 함께해야 할 시간에 연휴를 반납하고 행사에 집중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귀성객들과 시민들이 행사를 통해 가족들끼리 유대감을 가지고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명절, 그러나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한 만큼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어린시절 추억과 향수를 느꼈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지루한 명절이 아닌 색다른 명절을 보냈을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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