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추진중인 음식 폐기물 종합처리장이 허가가 나기도 전에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최근 1일평균 150t이 넘는 음식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대규모 음식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구)포항전문장례식장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와관련 이인ㆍ달전리 주민들은 음식폐기물 종합처리시설에 대해 강한 반대를 하고 있어 공장건립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현재 사업계획과 관련한 적정성 여부에 대해 시의 허가조차 나지 않은 상태에 주민과 포항시의 대립으로 치달아 공장건립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리와 달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 40여명은 지난 10일 긴급회의를 갖고 참석자 전원이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현재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예정지와 이인리 신도시는 불과 500m이내, 이인리 마을과는 200m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향후 폐기물 시설에서 발생될 악취와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 지역 주민들은 콘크리트 폐기물 야적장, 가축도축장, 장례식장, 교도소 등이 건립되기 까지 공익을 위해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번 음식폐기물 건립과 관련해 계속되는 시 행정에 대해 크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같은 시의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에 대한 움직임은 지역주민들이 참고 견뎌온 인내심을 짓밟는 결과”라고 했다.
포항시는 뒤늦게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하는 분위기이다.
이와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포항시는 지역주민 토론회를 11일 갖을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연기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의 여러 관련부서가 이 사업계획에 맞물려 있어 전체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A회사는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최첨단 음식폐기물 처리기계를 설치해 냄새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친환경 첨단시스템으로 설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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