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의 올해 하반기 이후 최근 경기는 2/4분기 중의 일시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사업장으로의 중간재 제품 공급 확대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역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11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최근 경북동해안지역 경제상황’점검 결과에 대한 설명회에서 주요 업체 현장방문 모니터링, 실물경제지표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한 경북동해안지역의 소비는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세월호 사고 직후 연기됐던 연회 및 비즈니스 행사가 재개되고 예년보다 이른 추석 등으로 인해 대형소매점 및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8월 이후 소비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는 지난 7월중 건축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108.2%) 등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설비투자 BSI도 지난 6월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소비자물가는 1%대 초반의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됨에 따라 추석을 전ㆍ후해 기업 등의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되고 있다.
은호성 포항본부장은 ‘최근 경북동해안지역 경제상황’점검 결과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경북동해안지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ㆍ수출의 개선 추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다만 2/4분기중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소비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소비심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주지역의 자동차부품 등 일부 업종의 채산성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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