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매력의 보이그룹들이 여름철 가요계 장악에 나섰다.
강렬했던 콘셉트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예고한 블락비부터 여름 앨범으로 청량한 매력으로 돌아온 백퍼센트, 갓세븐 등은 친근함을 무기로 소녀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나랑만나’로 파워풀한 매력을 선보이는 씨클라운, 강렬한 콘셉트의 히스토리, 루커스, 빅플로 등은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먼저 지난달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GOT♡’을 공개한 갓세븐은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에이’(A)로 밝고 장난스러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갓세븐의 에이는 상대방이 속마음을 알면서도 숨기는 한국어 표현 ‘에이’를 영어 알파벳 ‘A’로 바꾸어 만든 곡이다. 수줍은 마음을 표현하는 곡인만큼 갓세븐은 ‘에이’ 무대에서 애교 넘치는 표정과 안무로 남친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심장이 뛴다’로 카리스마 넘치는 보였던 백퍼센트는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니가 예쁘다’로 돌아왔다.
백퍼센트가 지난 7일 공개한 쿨 썸머 앨범 타이틀 곡 ‘니가 예쁘다’는 멤버들의 청량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고백송으로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블락비는 지난 14일 공개한 네 번째 미니앨범 ‘헐’(H.E.R)의 컴백 티저 이미지에서 핑크 컬러를 콘셉트로 러블리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인형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제까지의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블락비 이미지와는 달리 귀여운 모습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셈이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플로우’(First Flow)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빅플로는 타이틀곡 ‘딜라일라’로 대중에 강렬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가수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만큼 패기넘치는 무대 매너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빅플로와 같은 날 앨범 ‘디자이어’(Desire)를 발표한 히스토리는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왔다.
‘싸이코’라는 곡명에 맞게 이들은 서로의 목덜미와 뒷통수를 잡는 안무를 선보이며 극도로 강렬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데뷔곡 ‘기가막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루커스는 남성미가 돋보이는 의상과 짙은 스모키 화장,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며 신인다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특히 이들은 클럽 비트에 중독성 강한 디지털 신디사이저 음색이 조화를 이룬 ‘기가막혀’ 무대를 통해 파워풀 하면서도 자로 잰듯한 군무를 구사한다.
지난 8일 발매한 ‘나랑만나’로 ‘암행어사’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한 씨클라운은 이번 앨범에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씨클라운은 이들 특유의 리드미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이다.
이처럼 올 여름 보이그룹은 밝고 친근하거나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친근과 강렬이라는 상반된 매력으로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선 이들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후에 웃는 자가 누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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