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2,000선을 뛰어넘어 마감했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라는 악재를 거뜬히 물리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은 더욱 거세졌다.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1개월째 2.50%로 동결했지만 이미 동결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된 바 있어 시장에 끼친 영향은 미미했다. 중국이 부정적인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2007선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코스피는 중국의 부진한 3월 수출입지표 발표에 하락 반전, 1996~1999선을 맴돌다오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운수창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유통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건설업, 화학 등이 줄줄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0원(0.66%) 오른 138만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 네이버,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92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10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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