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지난 16일에 내년부터 대구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을 가꿀 수 있는「예·체능 진로집중과정」운영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술, 음악, 체육진로집중과정별로 나눠 대구시교육청,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구교대 3곳에서 실시했으며, 학생, 학부모, 교사 1,003여명이 참석(학생584명, 학부모254명, 교사165명)해 예·체능 거점 및 위탁교육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0일 예·체능 거점 및 위탁교육기관 5곳 지정에 따른 교육생 선발 및 구체적인 운영계획의 사전 공문 안내로 참가자들은 매우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운영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과 개인면담 시간으로 진행됐다.
▲거점과정은 일반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150명 선발하며, ▲주2회(화,목) 오후시간에 진로관련 전문교과를 별도 교육기관에서 주당 4~6단위 이수하게 된다. ▲위탁과정은 일반고 3학년을 대상으로 120명 선발하고 1년 동안 특정 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진로관련 전문교과를 주당 15단위 이상 이수하게 된다.
▲학급당 인원은 15~25명으로 구성해 소그룹(앙상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학급당 2,000만원~6,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체능 진로집중과정 참가 희망자는 18일부터~오는 20일까지 지원서, 자기주도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를 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로 제출해야 한다. 선발결과는 오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예·체능 거점 및 위탁교육은 일반고에서 교원 수급, 교실 부족 등의 한계로 예·체능 집중이수과정을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써,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는 "예·체능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시책이며, 무엇보다 일반고에서 항상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인정해 준다는 생각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이희갑 교육과정운영과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상당한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으므로, 성과평가를 거쳐 거점, 위탁교육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
leejp88@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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