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삶이 끝나 아빠를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그린 딸의 가슴 뭉클한 편지가 대구ㆍ경북지역 학생 1만 5,00 0여 명이 응모한 ‘제14회 대구ㆍ경북 학생 편지쓰기대회’에서 중등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구미현일중학교 2학년 김예량양이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지난 9월부터 한 달 동안 대구ㆍ경북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14회 대구ㆍ경북 학생 편지쓰기대회’시상식을 지난 1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편지쓰기 대회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에 기여키 위해 경북지방우정청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만 5천여명이 응모했다. 지난해 대회 때 6,300여명의 2.5배가량으로 대구ㆍ경북지역 최대 편지쓰기 대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예량양 외에도 초등부 저학년(1~2)은 이호준군(안동길주초), 고학년(3~6)은 박지민양(대구노변초), 고등부는 김수민양(경화여고)이 대상인 경북지방우정청장상을 차지했다. 또한 전교생이 모두 편지쓰기에 동참한 아름다운 학교상에는 대구팔달초등학교, 구미현일중학교가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금상 8명, 은상 20명, 동상 40명, 지도교사상 3명 등 총 75명, 3개교가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학생 전원이 편지쓰기에 참가한 읍내정보통신학교(대구소년원)에서 전해진 편지글에는 학창시절의 아픈 성장통과 애환,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사랑이 가슴 절절하게 담겨 그 감동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 응모된 편지는 심사 후 받는 사람에게 발송돼 편지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우체국과 학교에 배포된다. 이종팔기자 leejp88@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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