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14일 경북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와 함께 산불 이재민을 위한 3억5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3~4월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입주한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주도 아래 교회 성도들의 자발적인 모금 동참과 각 지역 교구 지도자 및 복지자립팀이 협력해 추진됐다.기부물품은 △안동시에 헤어드라이기 1100개, 유선진공청소기 1천대 △의성군에 헤어드라이기 250개 △영덕군에 공기청정기 500대 등 총 2850점의 생활가전이다. 해당 물품들은 지난달부터 각 시·군을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되고 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김현수 총관리역원(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및 교회 지도자 등 9명이 참석했다.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총관리역원인 김현수 장로는 “작은 정성이지만 경북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과 평안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이웃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봄, 경북은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도내 550개 마을 중 무려 450개 마을이 피해를 입는 초유의 재난을 겪었다. 보내주신 따뜻한 나눔은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함께해 주신 이와 같은 나눔문화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전해져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이미연 사무처장은 “이재민분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십자사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경북적십자사 및 피해 지역 행정기관과 소통하며 산불 이재민들의 추가 필요 물품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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