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설 연휴 비슬산을 찾은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공무원이 조난당한 등산객을 구조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고민지 소방장은 비번을 맞아 비슬산을 찾았다. 정상으로 올라가던 중 일몰 시간까지 등산하는 시민 A씨 일행을 마주치고 늦은 밤 등산은 위험하니 하산에 주의하라고 알려줬다.등산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고 소방장의 발길을 멈춘 건 주차 중인 한 차량이었다. 계속된 클락션의 울림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긴 고 소방장은 아까 마주친 시민 A씨 일행이 떠올라 해당 차량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연락했다.고 소방장은 초행길에 날이 어두워져 조난된 사실을 전해듣고 시민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조난된 위치를 파악한 뒤 직접 구조에 나섰다. 시민과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크게 소리치며 시민을 안전한 방향으로 유도하여 극적으로 시민을 구조했다.이후 고 소방장은 시민의 안전을 확인한 뒤 함께 출발지로 하산했다.시민 A씨는 자신을 구조한 사람이 소방공무원임을 안 뒤 지난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고 소방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소방장은 “저의 작은 행동이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져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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