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은 최근 잇따르는 마약, 도박, 인터넷상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범죄예고글 등 불법·유해정보 대응에 대구경찰청 누리캅스가 맹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캅스는 누리꾼의 ‘누리’와 ‘cops’(경찰)의 합성어로 2007년부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명예경찰’을 뜻하며 대구경찰청에는 46명, 전국에서는 총 77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유해사이트, 불법도박·마약광고 게시글들을 모니터링하고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대구경찰청 누리캅스는 올해 총 23,729건을 신고하여 사이버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이버공간에서의 치안 부담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누리캅스는 민경협업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라며, “대구경찰청은 자체 테마신고기간을 지정해 포상을 강화하는 등 유해정보에 대한 누리캅스 신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년째 누리캅스로 활동중인 김태수 씨는 올해 불법 마약 등 유해정보 신고우수로 다음달 19일 개최예정인 `사이버치안대상`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하게 되는데, "유해정보 및 범죄로부터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사이버 클리닝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범죄관련 광고 글은 사소한 호기심에라도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누리캅스 회원 강병창 씨는 6년 동안 7만6905건을 신고하는 등 우수한 활동으로 지난 7월 21일 대구시 주관 `자랑스런 안전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범죄예고글 등 인터넷상의 유해정보가 더 이상 우리 일상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인터넷 사용자 모두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경찰청은 "익명성 뒤에 숨은 불법․유해정보의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누리캅스와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과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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