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겨냥해, 민생을 짓밟는 장본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고 맹비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방어라는 블랙홀로 빨아들여서 정상적인 국정을 가로막고 있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민생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장본인이다”며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도 결국 이재명 방탄용, 정치적 물타기라면서 그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여권의 비판이 쇄도하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신과 통화를 했다는 의혹은 검찰의 소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0.29 참사 발생 백일이 넘었지만 참사 책임을 부정하는 정권의 행태는 변함없다며, 의원총회에서는 10.29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발의를 당론으로 정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절절한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며 “대통령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했다. 민주당이 할로윈 참사를 명분으로 내세워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우매한 국민이 보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내에서 문제를 풀어가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墨子가 쓴 <兼愛中>에 나오는 이야기다. 옛날 초나라 영왕은 허리가 가는 관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관리가 되려는 사람은 죽을 힘을 다해 허리를 잘록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숨을 크게 내쉬고 한참 동안 참은 다음 허리띠를 꽉 졸라맸다. 이처럼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관리들은 벽을 짚고 나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을 정도였다. 일 년이 지나자 조정의 모든 관리들은 얼굴이 누렇게 떴다.이 우화는 권력을 지키려고 권력자가 좋아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따르려고 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권력을 잡아보려는 입후보자들은 당(黨)에 잘 보이려고 평소의 소신이나 자존심은 온데간데없고 무조건 굽히고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모습의 전형이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보면 이재명 대표에게 맹목적으로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이런 풍조가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큰 문제이다. 공인(公人)이 사리(私利)에만 집착하는 모습에서 힘없는 소시민은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아울러 무조건 한쪽 편에만 서서 소신 없이 헛구호만 떠들게 아니라 객관적인 정황에 비추어 주체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기대일 것이다. 현 민주당 의원 중에 어떤 사람이 총선공천을 받아 후보자로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우매하지 않다. 국민들의 바람은 무시하고 자신이 공천받기만을 위해 당대표를 위해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은 민심이 바른 길을 잡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