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5년 전인 2017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확히는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인 흥해읍 남송리이다. 진원지는 지표에서 7Km 떨어진 지점으로 규모(ML)는 5.4의 기상청 관측이라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다. 포항 한동대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고 벽돌이 와르르 쏟아지며 학생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방송의 전파를 타고 반복적으로 송출되었다.지진의 피해는 도시를 흔들었고, 일부 흥해 읍내 아파트와 수많은 상가가 지진의 큰 피해를 보았다. 이곳에 발생한 본진은 곧 역대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진이었고, 주민들이 느끼는 지진의 체감적 강도는 관측 결과치보다 더욱더 심각한 트라우마를 갖기에 충분했다. 공식적으로 진원 깊이가 4 Km이며 북동과 남서 방향을 축으로 하는 압력을 받았다. 이 데이터는 대한민국 기상청과 한국지질 자원연구원이 본진을 분석한 결과치의 값이다.포항지진의 원인을 조사해온 정부 조사단은 2019년 3월 20일 포항시 인근의 포항 지열 발전소에서 생긴 ‘촉발 지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대한지질학회뿐이 아니라 해외전문가들도 참여해서 밝힌 것으로 ‘포항지열발전소’에서 다섯 번의 자극이 주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긴급 재난 문자의 신속한 발송에도 주민들의 공포와 지진의 상흔은 어쩔 수 없이 남게 되었다. 이에 더 안전한 포항을 위한 포항지진 특별 지원단이 창설되고 5년간의 한시적 대장정에 들어섰다.지원단은 지진 피해 지역의 재건 및 피해구제,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선제 지진 방재 인프라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 전문조직이었다. 2018년 1월 방재 정책과를 비롯한 3개 과 체제로 지진 피해 수습 단이 발족해 2020년 1월 지진 특별 지원단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명칭이야 어떻게 하든, 그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 및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 지진 피해 주민이 구제받을 수 있는 특별 시행령을 제정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하였다.그리고 지역 주민의 정신적 피해 인정 및 자동차, 구분소유 집합 상가의 공용 부분 및 건물 기움 피해지원 등을 끌어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동안 이재민들이 체육관 등지에서 무려 1,400일이 넘는 구호소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활동도 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또한 이번 지진 피해 구제 대상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12만 6천 건이 넘는 지진 피해를 접수하기도 했다.피해자 신청 중 95.3%의 피해자가 인정받도록 활동을 하여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구제 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 12월 31일 해단식을 가진 포항시 지진 특별 지원단에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그리고 수고에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