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인근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한 멘토활동을 4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멘토활동’은 직원들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1대 1로 후원자가 되어 부모처럼 생각하고 보살피는 활동으로, 지난 2009년 8월 7명의 멘토로 시작된 포항제철소의 멘토활동은 현재 포스코 25명, 패밀리사 6명 등 총 31명의 멘토가 31명의 멘티 어르신을 돌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거노인 멘토활동은 직원과 지역주민 간 밀착교류를 통해 포항제철소와 지역사회간의 유대강화 및 신뢰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말벗봉사,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청소 등의 가사지원 뿐만 아니라 회사 이해력 제고 등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아 동해면 도구리 김선옥 할머니의 멘토가 된 생산기술부 김기수(45)씨는 “특별히 시간과 내용을 정해놓지 않고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어르신을 방문해 쌀, 반찬 등을 전해드리거나 말벗이 되어 드린다”며 “힘겹고 외로운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철동 백덕진 할아버지의 멘토 압연설비그룹 이재명(49)씨는 “연세가 90이 넘으셨는데 겨울철 찬물에 빨래를 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꼭 세탁기를 마련해 드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멘토들이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멘토의 자세’, ‘노인들의 심리와 특성’, ‘관계형성 기법’ 등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가족사랑 샘터 황혜숙 소장은 “멘토 활동을 하기 전에 멘토로서의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며 “멘티에게 어떤 멘토가 되기를 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기평가를 통해서 목표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역 독거노인 멘토활동 외에도 무료급식소 운영, 사랑의 집 고쳐주기, 어려운 이웃 위문, 사랑의 공부방, 무료 간병사업 등의 지역협력 활동을 매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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