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이 10대 청소년을 위한 브랜드‘Secon#(세컨샵)’을 개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주니어 의류 시장은 Delias, Topshop, Sportsgirl 등의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뚜렷한 주니어 전용 의류 브랜드를 찾기 힘들고, SPA브랜드나 저가 인터넷쇼핑몰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청소년들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사이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업계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는 이번에 패션에 민감한 여자 청소년을 위한‘Secon#` 브랜드를 제안, 10대 소녀들의 신체 특성상 미성숙한 허리 라인과 팔과 다리 길이 비율을 고려한 감각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를 자체 개발한 것이다.
두 번째를 나타내는 영어단어 세컨드와 반올림을 나타나는 샵이 결합된 네이밍으로 `2차 성장기를 맞이하는 소녀들이 자신의 삶을 반올림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Secon#’은 11~19세 소녀를 위한 브랜드로 세미정장 포멀 라인과 걸리쉬 라인으로 구성, 다양한 TPO(Time, Place, Occasion)에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의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패션마케팅학과 학생 50명이 회사 체제로 팀을 이뤄 지난 6개월간 시장조사,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작, 상품 디자인, 시범 매장 설계까지 브랜드 런칭(launching) 전 과정을 수행한 결과물로서 탄생, 학생의 실무능력 강화와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해 개발된 교육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개발의 대표를 맡은 패션마케팅학과 4학년 이가영(21, 여)학생은“이번 브랜드 런칭은 전공을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업계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미리 체험하고 점검함으로써 향후 진로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도를 맡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김문영 교수는“사업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제품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회사와 똑같은 시스템으로 학생들 스스로 수행했다”며“현재‘Secon#’에 대한 업체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학과 졸업작품전을 브랜드 런칭 형태로 진행해온 오랜 전통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런칭 제안 전시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명캠퍼스 동서문화관에서 열렸으며, 오는 가을 중국에서 열리는 소싱 전시회에‘Secon#’을 출시, 중국 바이어들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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